<주식이 알고싶다> "면세점, 카지노, 화장품 업종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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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 알고싶다> "면세점, 카지노, 화장품 업종 반등 기대"

핵심요약

대신증권 광주센터, "2차전지, 성장성 좋지만 주가 비싸…주의 필요"
지난주 코스피, 코스닥 동반 하락…반도체, 화장품 등 약세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다른 금융기관 전이 가능성 낮아
에스엠 인수전 마무리…에스엠 단기 하락 불가피, 카카오엔터 IPO 긍정
미국 금리 변동성 확대, 단기적 변동성 확대 대비 필요
이번주부터 미국 증시 썸머타임 적용

■ 방송 : [CBS매거진] 광주CBS 라디오 표준FM 103.1MHz (월~금, 16:30~17:30)
■ 제작 : 조성우 PD, 이호승 작가
■ 진행 : 송원대학교 선은애 교수
■ 방송 일자 : 2023년 3월 13일(월)
 대신증권 광주센터 김충현 차장대신증권 광주센터 김충현 차장
[다음은 대신증권 광주센터 김충현 차장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선은애> 이번 순서는 '주식이 알고싶다'입니다. 여러분이 알면 도움이 될 주식시장의 흐름과 이슈를 분석해 보는 시간인데요. 대신증권 광주센터 김충현 차장과 함께합니다. 차장님 안녕하십니까?
 
◆김충현> 네, 안녕하세요. 대신증권 광주센터 김충현 차장입니다. 
 
◇선은애> 최근 KOSPI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난주 시황은 어땠습니까?
 
◆김충현> 지난주 KOSPI는 주 초반 강세를 보이다 –1.54% 하락한 2,394p, 코스닥은 9주 만에 –1.72% 하락하여 788p 마감하였습니다. 주 후반 실리콘밸리 은행의 파산 우려로 국고 3년물은 20bp 하락한 3.70%, 원/달러 환율은 23원 상승한 1,324원에 마감하였습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2차전지, 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반도체, 화장품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선은애> 시장을 움직인 지난주 주요 이슈에는 어떤 게 있습니까?
 
◆김충현> 코스닥 지수가 2차전지와 서정진 회장의 복귀로 셀트리온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8월 이후 처음으로 800선을 회복했고, 삼성SDI가 GM과 합작공장을 설립한다는 소식에 2차전지 관련주는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수요일 이후 의회에서 파월 의장이 50bp 금리인상을 시사하면서 하락 전환하였고, 금요일 실리콘밸리 은행의 파산 우려로 시장은 결국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선은애> 지난주 가장 큰 이슈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인데요. 파산하게 된 배경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김충현> 실리콘밸리은행은 자기자본이 163억 달러인데, 현재 보유 채권손실만 150억 달러 이상 발생했습니다. 거의 자본잠식 직전에 몰렸는데, 이에 회사는 유상증자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주가가 60% 이상 급락하고 예금 뱅크런이 발생하면서 금융당국에서 급히 파산결정을 했습니다. 오늘 아침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가 추가적인 뱅크런을 막기 위해서 예금 전액을 보증하고 다시 예금인출을 허용했습니다.  
 
◇선은애>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입니까?
 
◆김충현> 원인은 이 은행은 특성상 실리콘밸리 바이오나 테크 기업 등 성장기업들이 주 고객인데, 최근 금리인상으로 이들 기업들이 자금 조달이 어려워 지면서 예금을 빠르게 출금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실제로 실리콘밸리은행은 코로나 기간동안 예금이 두배 이상 늘었고, 금리인상 이후 출금이 빠르게 진행됩니다. 문제는 이 은행에 들어온 예금을 미국 장기채권에 투자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금리인상을 빠르게 진행하다 보니 미국 채권금리가 오르면서 채권가격은 하락했다는 겁니다.  
 
◇선은애> 오늘 오후에 미국 공화당이 납세자의 돈으로 SVB의 손실을 부담시키면 안 된다면서 정치 어젠다로 넘어가는 모양인데요. 현재까지 진행 상황은 어떻습니까? 
 
◆김충현> 은행 규모로 보나 SVB의 특이한 사항으로 보나 다른 금융기관으로 전이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현재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에서 25만 달러의 예금자보호대상이 아닌 예금도 전액 보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으로 펀드조정을 통해서 유동성 문제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청산하거나 매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선은애> 이번 파산사태가 금융당국의 예금 보장 선언으로 한 고비를 넘겼지만 여전히 대량 예금인출의 잠재적인 위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의 시사점은 무엇인가요?
 
◆김충현> 이번 실리콘밸리은행의 문제가 다른 뱅크런 없이 일단락 된다고 해도 단기자금을 장기로 투자하는 장단기 미스매칭 문제는 지금처럼 장단기 금리가 역전된 상황에서는 유사 지역은행 등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스타트업 자금경색 문제로 바이오, 테크 섹터의 버블 붕괴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당분간 추가 금리인상 우려가 높아지더라도 미국 장기금리는 더 오르기가 어려워 장단기 금리역전 현상 심화와 신용경색으로 하이일드 스프레드도 잘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선은애> 이제는 우리 증시의 지난주 특징주를 살펴볼 텐데요. 카카오와 하이브가 에스엠을 놓고 벌이던 인수전이 사실상 카카오의 인수로 마무리됐습니다. 합의 내용은 어떻게 보시는지 또 에스엠, 카카오, 하이브의 투자자 입장에서 고려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알려주시죠.
 
◆김충현> 지난 12일 하이브가 카카오와 전격 합의를 했는데, 카카오는 인수 관련해서 '경영권'을 갖고, 하이브는 '플랫폼 협력'을 하는 방향으로 합의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하이브 입장에서는 에스엠의 공개매수 가격인 15만 원을 넘어가는 것은 하이브 주주가치에도 부정적이고, 에스엠 종목의 과열을 고민한 것 같습니다. 각 회사별로 주주측면에서 보면 에스엠 주주로는 이미 주가가 2배이상 올랐고 지분 경쟁이 종료되었기 때문에 단기하락은 불가피해 보이지만 SM 3.0전략이 속도감있게 추진되고 카카오와 시너지를 고려하면 추후 기업가치는 올라 갈 수 있다고 보고, 카카오의 경우 그동안 미뤄진 카카오엔터의 IPO에 긍정적으로 판단됩니다. 하이브의 경우 남아있는 것은 구체적인 협업 내용과 이수만 총괄로부터 인수한 지분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남아있는것 같습니다.  
 
◇선은애> 중국 리오프닝과 관련해서 수혜주로 면세점, 카지노, 화장품 업종을 말씀하셨는데, 지난주 전반적으로 주가가 부진했습니다. 리오프닝 관련주는 어떻게 보시나요? 
 
◆김충현> 지난주 양회의 실망감과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 생산자물가지수는 –1.4% 기록하면서 예상치를 하회했는데, 이는 미국 물가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중국 경기에는 수요회복 속도가 아직 더디다고 볼 수 있어 철강, 화학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호텔신라 등 면세점과 카지노 관련주에 위안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 매도가 나오면서 약세를 보였는데, 위안화가 달러당 7위안 부근에서 지난 금요일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어 주가 반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선은애> 클리오, 코스맥스 등 화장품주는 상대적 강세 흐름을 유지하다 결국 지난주 하락했는데. 화장품 업종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충현>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빠지면서 하락했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주 15일 발표되는 누적 소매판매나 방한 중국인 데이터 등 숫자를 확인하면 반등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방한 중국인은 코로나 이전의 5% 수준이고, 우리나라가 일본을 많이 가는 이유가 엔화 환율 때문인데, 중국입장에 우리 원화 환율은 여전히 매력적이기 때문에 조만간 숫자를 통해서 확인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선은애> 지난주에도 가장 큰 변동성과 상승 종목에 2차전지 관련주가 많은데요. 최근 외국계 증권사도 경고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번주 유럽의 핵심원자재법 초안이 공개되어 변수가 될 것 같은데, 2차전지는 어떻게 될까요?
 
◆김충현> 오늘도 2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가 신고가를 갱신했는데, 저는 유럽의 원자재법 초안 공개는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이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증권사들도 성장성은 좋지만 단기 너무 올라 밸류가 비싸다는 의견이 많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계속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특별한 주도주, 즉 2차전지를 대신 할 수 있는 주도주가 없다는 것인데, 반도체이나 화학 등 시장이 색깔이 좀 정해지면 조정을 보일 거 같습니다.  
 
◇선은애> 미국 IRA세부법안이나 미-중 갈등과 재고문제로 반도체 업종의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주 반도체 관련된 일정에는 어떤 게 있습니까? 
 
◆김충현> 이번주 국회 소위에서 반도체 특별법 합의 처리가 있는데, 반도체 기업에게 최대 25% 세액공제를 해주는 내용입니다. 최근 민주당에서 세액공제를 더 올리자고 하니 반도체 기업에게 좋은 뉴스입니다. 그리고 16일에는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는데, 반도체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를 풀어준다고 하는 얘기가 있으니, 관련 뉴스를 챙겨보시면 대응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우선 반도체 장비나 소부장에게는 호재입니다. 
 
◇선은애> 이번 주 증시 관련 일정도 궁금합니다.
 
◆김충현> 이번주 부터는 연준위원들의 블랙아웃 기간이  시작됩니다. 중요한 지표는 14일 발표예정인 2월 소비자물가지수입니다. 시장은 전월대비 소폭 둔화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헤드라인 CPI는 6.0%, 근원 CPI는 5.5%인데 헤드라인이 5%대로 나온다면 물가가 잡혔다는 신호로 해석되어 시장에 긍정적입니다. 그리고 이번주 부터 미국 증시는 썸머타임이 적용되어 한 시간 앞당겨 밤 10시 30분에 시작합니다.  
 
◇선은애> 마지막으로 이번 주 투자전략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김충현> 실리콘밸리은행과 미국 금리 변동성 확대로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를 대비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다만 13일 양회가 폐막 예정인데 신임총리가 기자회견에서 향후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는데, 중국 모멘텀이 다시 살아나면 조정받은 중국 경기회복 관련주인 철강, 화학, 의류 등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선은애> 금융투자는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투자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점 말씀드리면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충현> 감사합니다.
 
◇선은애> 지금까지 대신증권 광주센터 김충현 차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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