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다시 지역차별 시작됐나?

[기자수첩]다시 지역차별 시작됐나?

전라남도 제공 전라남도 제공 ​윤석열 정부들어 그동안 묵혀왔던 전남 현안이 풀리면서 다소 기대를 했던 전라남도가 정부의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에서 처참한 성적표가 나오자 참담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5일 15곳을 산업별로 국가산단 후보지를 발표했는데 전라남도는 이번 정부의 발표에 앞서 전라남도는 무안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항공관련 국가산단과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지정을 신청했고 이 가운데 고흥만이 결정됐다.

정부의 발표로 인해 전남은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는 수소산업을 전북 완주와 충남 홍성, 경북 울진에, 화순을 중심으로 규모화를 하고 있는 바이오 의약은 경북 안동에 빼앗길 위기가 닥쳤다.

특히 전남지역은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은 이미 지난해 말에 특구지구로 지정돼 새로운 산업이 아닌데다 삼성이 앞으로 10년동안 60조 원을 투자하기로 한 대상지에서도 전혀 포함되지 않아 본전도 건지지 못한 상횡이다.

전라남도는 내심 윤석열 정부가 출범 이후 전남지역 해묵은 현안인 흑산공항 건설과 국립심혈관센터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큰 예산이 투입돼야 할 섬지역 광역상수도 사업부분에서도 희망적인 메시지를 보내오는 등 비교적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기 때문에 그만큼 거는 기대도 컸다.

급기야 전라남도는 이례적으로 지난 16일 입장문까지 내고 삼성 측에 전남에 투자해줄 것을, 정부 측엔 반도체 특화단지를 광주․전남에 지정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전남도 한 관계자는 "이번에 광주전남지역에서 반도체 분야가 철저히 배제되고 삼성의 투자지역에서도 소외돼 충격이 크다"며 "그러나 또 특화단지 지정이 남아있고 삼성에 대해서도 열심히 만나 설득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추천기사

스페셜 그룹

광주 많이본 뉴스

중앙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