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성학원 이용희 부장, "2024학년도 수능, 변별력 확보…대입전략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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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성학원 이용희 부장, "2024학년도 수능, 변별력 확보…대입전략 중요"

핵심요약

2024학년도 수능, 킬러문항 배제 방향성 및 변별력 확보
9월 평가원 모의시험 출제유형 및 난이도 반영
선택과목별 난이도 격차 따른 유불리 중요 포인트
국어, 작년 수능보다는 어렵고 올해 9월 모평 비슷, EBS 연계율 51%
수학, 작년 수능과 올해 9월 모평 대비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워
N수생 1만 7천여 명 증가…서울지역 최상위권 대학, 중하위권 대학 경쟁 치열

■ 방송 : [CBS매거진] 광주CBS 라디오 표준FM 103.1MHz (월~금, 16:30~17:30)
■ 제작 : 조성우 PD, 윤승민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3년 11월 16일(목)
 광주 대성학원 이용희 입시진학부장.본인 제공광주 대성학원 이용희 입시진학부장.본인 제공[다음은 광주 대성학원 이용희 입시진학부장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마무리됐는데요, 수능 분석과 대입 전망에 대해 광주 대성학원 이용희 입시진학부장과 이야기 나눕니다. 부장님 안녕하십니까?
 
◆이용희>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진행자> 먼저 올해 수능 출제 기조부터 전해주시죠.
 
◆이용희> 이번 수능의 핵심 출제기조는 지난 6월 모평 이후부터 제기된 킬러문항 배제에 대한 방향성과 변별력 확보입니다. 오늘 수능 출제 위원장이 출제 기본방향 브리핑에서 밝힌 바와 같이 킬러문항을 배제하여 공교육 과정에서 변별력을 제대로 확보하고자 노력했다고 했는데요. 사실 이러한 흐름이 N수생과 같은 졸업생들의 유입의 원인이 되어 상위권 학생들의 시험 체감도가 어떠했을지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국어와 수학 그리고 탐구영역에서 선택과목별 난이도 격차에 따른 유불리 문제가 얼마나 해소될 건지도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진행자> 올해 모의평가 등과 비교했을 때 큰 변화는 없었습니까? 
 
◆이용희> 오늘 수능의 바로미터는 바로 수능 직전에 치른 9월 평가원 모의시험입니다. 작년 수능에서 핵심 변별력을 나누었던 소위 킬러문항이 배제되고 EBS연계와 지문 구성 그리고 선지의 표현과 출제패턴을 분석해보면 지난 9월 모평의 출제유형과 난이도를 많이 반영한 수능문제라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진행자> 난이도에 대한 관심이 클 수 밖에 없는데요, 과목별 난이도는 어떻게 확인됐습니까?
 
◆이용희> 국어의 경우 작년 수능보다는 어렵고 올해 9월 모평과 비슷하거나 좀 더 어려운 시험으로 출제된 것으로 보입니다. 킬러문항을 걸러낸 흔적이 가장 뚜렷하게 보인 영역이 바로 국어인데요. 저도 현장에서 지도하는 과목이 국어라 문제가 공개된 이후 검토해봤습니다. 아무래도 작년 수능국어의 킬러는 독서영역에서 출제 되어서인지 올해 수능 국어의 독서 제시문을 보면 EBS 연계가 분명하게 확인되고 제시문 내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하는 표현이나 세밀한 변수는 걸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전에 9월 모평에 출제된 문항구성과 패턴을 많이 반영한 문항이 확인되어 수험생의 경우 독서에서 예전과 같은 곤란함은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독서보다 문학에서 비연계의 패턴이나 외적 준거 유형과 같은 객관적 분석에서 시간이 더 소요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EBS 연계율이 51% 정도 된 것으로 보여 수험생들의 연계 체감은 꽤 확인된 시험이지만 막상 풀이하는 과정에서 시간확보에 어려움이 문학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제시문 자체의 난이도보다 선지 분석의 세밀함이 매우 요구되는 시험입니다. 아무래도 평가원에서는 난이도의 변별력을 선지에서 확보하려 노력했다는 흔적이 보일 정도로 선지 분석에서 수험생들의 고민이 상당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선택영역에서 언매와 화작의 체감 난이도가 높았습니다. 문법 문항에서 최소 1~2개 정도 고난도 문항이 보이므로 기존에 문법개념과 유형의 대비가 세밀하게 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의 변별력에서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화작의 경우도 기존 기출에 비해 까다로운 문항이 출제됐습니다. 화작통합 40번 문항이 화작 그룹에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학의 경우 역시 작년 수능과 올해 9월 모평에 비해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체감한 시험일 가능성이 높아 변별력을 확보한 시험으로 보입니다. 기존 수능 수학의 경우 킬러문항이 고정돼 최상위 난이도로 출제되어 소수의 그룹을 제외하면 풀이를 포기하고 나머지 문항에 대응할 만큼의 문제가 있었다면 올해 수능 수학은 분명히 그 정도의 높은 전문성을 요구하는 킬러 문항은 걸러내려는 노력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게 전체적인 난이도 하락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킬러문항은 없었지만 준킬러라 할 수 있는 다수의 문항이 배치되면서 최상위권 학생을 제외하고는 풀이과정에서 개념의 적용과 추론사고의 어려움이나 계산 실수와 같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학적 추론을 요구하는 문항 다수 배치되어 EBS와 교과과정내 개념학습이 충실히 되고 기출풀이와 실전모의 풀이를 통해 문항에 추론사고 접근이 가능한 수험생이라면 고득점을 노려볼 수 있겠으나 대부분의 수험생이 어렵게 느낄 만한 시험입니다. 특히 선택과목에서 기존 시험에 비해 미적분의 난이도가 상당해 보여 선택과목간 유불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가채점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 대성학원.대성학원 제공광주 대성학원.대성학원 제공◇진행자> 특히 이른바 킬러문항이 배제된 첫 수능이었는데, 상위권 변별력 확보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용희> 지난 9월 모평에서 확인된 출제방향과 난이도가 제대로 분석된 시험이라 시험자체로만 두고 보면 어느 정도 변별력을 확보가 가능한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재수, 반수 등의 N수생이 최대로 유입해서 실제 채점결과는 장담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가채점 결과가 나오는 내일 오후 쯤 되어야 더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진행자> 또 수능 N수생 응시가 최고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재수생, N수생들이 많아지면 어떤 영향을 주는 겁니까?
 
◆이용희> 올해 수능 지원자 수는 50만 4588명으로 고3 재학생은 2만 명이상 줄어든 반면 N수생은 1만 7천여 명이 증가했습니다. 전체적으로 3천여 명이 감소했지만 재학생은 줄고 졸업생은 증가한 추세가 뚜렷하게 확인됩니다. 이처럼 수능에서 높은 성적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N수생이 증가하면 수시와 정시에 모두 영향을 주기 마련입니다. 
 
수시에 경우 내신은 좋으나 수능 최저를 확보하지 못했던 졸업생들이 대거 유입되어 특정 과목만 응시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따라서 수능 최저기준의 달성여부에 변수가 됩니다. 
 
또한 정시의 경우에서도 의대 쏠림현상과 올해 킬러문항 배제 방침까지 더해지면서 수능 재도전 졸업생이 증가하였기 때문에 의대 및 서울 지역 최상위권 대학과 중하위권 대학에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며 향후 각 대학에서 연쇄적인 이탈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진행자> 수능은 오늘 끝났지만 대학입시는 시작인데요. 앞으로의 일정도 궁금합니다.
 
◆이용희> 오늘 수능이 종료되어도 입시 전형일정은 끝난 것이 아닙니다. 바로 수시 전형일정이 이번주 토요일부터 바로 시작되기 때문에 수능시험은 올해 입시전형 일정의 출발점과도 같습니다. 이번주 주말에 연세대 활동우수형 수시면접과 성균관대 서강대 경희대 등 논술 시험이 바로 있구요. 일주일 후인 24일부터 서울대학교 일반전형 면접과 고려대학교 학업우수전형 면접 그리고 한양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의 논술 시험이 치러지게 됩니다. 
 
11월 25일에 면접을 보는 광주교대를 포함한 모든 교육대학교 면접도 다음 주에 몰려있습니다. 전남대학교 수시전형 면접은 11월 29일과 30일에 치러지게 됩니다.
 
수능 성적표는 12월 8일 통지되고요. 수시합격자 발표는 12월 15일까지 등록은 12월 18일부터 21일까지 완료됩니다. 그 이후 정시 원서접수는 1월 3일부터 6일까지 접수하게 되고요. 정시모집 전형기간은 군별로 다르지만 1월 9일부터 시작해서 2월 1일에 종료되고 정시 합격자는 2월 6일까지 발표가 마무리됩니다. 
 
◇진행자> 수험생들은 이제 대입전략도 잘 준비해야겠죠,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요?
 
◆이용희> 수시 면접일정과 논술전형이 남아 있는 수험생은 수능이 끝났어도 남은 전형일정에 전략적인 대비가 필요합니다. 우선 과목별 채점결과를 토대로 학교나 학원에서 가채점 예상 등급과 정시 위치를 상담받아야 합니다. 내가 획득한 수능점수가 지원한 수시 전형대학보다 우위인지 열세인지를 판단하여 남은 수시 일정에 참여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면접과 논술대비를 남은 시간 철저하고 계획성 있게 준비하여 마지막 역전의 기회를 잘 살려야 할 것입니다.
 
정시의 경우 내가 획득한 점수가 대학별 환산점수에서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판단하는 게 중요합니다. 각 대학의 요강을 분석하여 표준점수와 백분위의 반영비율 그리고 과목별 비율을 보고 자신에게 유리한 지원전략을 잘 세워야 할 것입니다. 통상 정시에선 가군과 나군에서 1승과 1무 전략을 수립하고 다군은 1패 전략으로 소신 지원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2월 8일에 수능성적표가 발표되면 각 고등학교 진학실과 입시학원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정시 가나다군 3번의 지원 계획도 잘 세워시길 바랍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수험생, 학부모님들에게도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용희> 우리 수험생들 준비한 만큼 모든 학생이 시험 결과가 좋기를 바랍니다. 물론 기대했던 것보다 만족스럽지 못한 학생도 있을 것이고, 생각보다 높은 성취를 이룬 학생도 있을 겁니다. 수능시험이 끝났어도 아직 남아있는 입시 일정은 여전히 많이 남아 있습니다. 목표로 하는 대학에 합격하는 그 순간까지 긴장을 놓지 말고 남은 수시 일정과 정시지원을 각 고등학교 담임선생님, 진학실장님 그리고 입시학원 선생님들과 함께 잘 준비하길 당부합니다. 수능시험이 인생에서 가장 큰 시험인 것은 맞지만 인생의 전부인 시험은 아닙니다. 실패한 대로 성공한 대로 이 경험을 통해 더 성숙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더불어 수험생을 둔 학부모님들 참 많이 애쓰셨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대성학원 이용희 입시진학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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