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제공광주 광산구 하남산단과 진곡산단, 평동1·2·3차 일반산업단지가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됐다.
21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대유위니아 협력업체들이 입주해 있는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과 진곡산단, 평동1·2·3차 일반산업단지를 이날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 지정에 따라 이들 지역에 입주한 중소기업들은 긴급경영안정자금을 비롯해 전용 연구개발(R&D), 마케팅 등 체계적·실질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직접 생산한 물품의 경우 예외적 제한경쟁입찰 및 수의계약 가능 규정을 적용받아 제품 판로 확보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 지정 절차는 통상 3개월 이상 소요되는데 광주시의 지속적인 요청과 지역 산업계의 고충을 받아들여 신속하게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지원지역 지정기간은 지정일로부터 2년이며, 2년의 범위 내에서 1차례 연장이 가능하다.
광주시는 앞선 지난 10월 26일 대유위니아그룹 5개 계열사의 기업회생절차 개시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하남, 진곡, 평동1·2·3차 일반산업단지를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에 따른 광주시 협력업체의 피해규모는 133개사 436억 원으로 집계됐다.
임금체불액은 670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현재 예비비 10억 원을 확보해 7개 시중은행, 광주신용보증재단과 함께 50억 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시행하고 있다.
광주시는 특히 추경예산에 긴급경영안정자금 50억원을 반영해 업체당 최대 1억원까지 지원을 준비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육성자금 대출이 있는 기업(38개업체 108억원)에 대해서는 원금상환 유예와 만기연장을 실시하고 있다.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은 "업체들의 고충을 받아들여 지정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준 중소벤처기업부에 감사드린다"면서 "고용노동부의 고용위기지역 지정과 산업부의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역시 신속히 지정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