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매거진] 광주CBS 라디오 표준FM 103.1MHz (월~금, 16:30~17:30)
■ 제작 : 조성우 PD, 윤승민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3년 11월 20일(월)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본인 제공[다음은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이번 순서는 '주식이 알고싶다'입니다. 여러분이 알면 도움이 될 주식시장의 흐름과 이슈를 분석해 보는 시간인데요.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조명은> 네, 안녕하세요.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입니다.
◇진행자> 먼저 지난주 시황은 어땠습니까?
◆조명은> 주 초반 공매도 금지에 따른 수급 불안 상황이 이어지며 반도체, 엔터 업종의 실적 부진이 추가 하방 압력을 주며 약세였습니다. 이후 중반 미국 소비자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인플레이션 둔화로 소화한 모습이었다. 추가로 미 예산안 하원 통과 및 셧다운 우려 해소 등 증시 우호적인 내용들이 나오면서 외국인과 기관 대규모 동반 순매수세 유입되었습니다. 주 후반에는 미-중 정상회담 실망감과 주 초반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출회로 혼조세였습니다. 코스피 2500선 복귀는 하지 못했지만 2.5%포인트 상승하며 2,469.85 포인트, 코스닥은 1.24%포인트 상승한 799.06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진행자> 지난주 미-중 정상회담이 있었는데요, 국방 부분에서 직통전화 재개나 펜타닐 마약 문제 등에 대한 공감대 형성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미국의 대중 수출 통제 등 여전한 부분도 많아서 시장은 다소 실망한 거 같은데요, PB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조명은> 정상회담이 이루어진 것만으로 중국 소비 관련주들은 단기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중국 상황이 좋지 않다는 걸 이미 알고 있고, 미국은 내년 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단기 이벤트 수준으로 반응한 것처럼 보입니다. 다만 중국에 대해 선을 긋고 분리하며 적대시 하는 디커플링이 아닌 리스크 관리 차원의 디리스킹 기조라는 것을 확인해준 것은 증시에 안도감을 주었습니다. 길게는 대만 이슈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보려고 합니다. 대만 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중국이 내년 대만의 선거에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중국측은 반드시 대만을 통일할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내년 1월 대만 선거를 앞두고 양국의 행보가 주목될 것 같습니다.
◇진행자> 공매도 금지 조치로 인해 외국인 수급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요, 기존 우려와 달리 11월 들어서는 외국인들이 일부 종목군은 순매수를 기록 중에 있습니다. 어떤 종목 위주로 매수됐습니까?
◆조명은> 9~10월 4조 원 가까이 매도를 했던 외국인이 11월 들어서는 순매수 전환했습니다. 매도한 만큼 다시 매입한 것은 아니지만 삼성전자를 강하게 매수하였고 2차전지 관련 삼성SDI, 포스코인터내셔널, LG에너지솔루션 등은 매도하는 모습입니다. 코스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위메이드, 에코프로, 주성엔지니어링은 순매수 하였습니다. 양 시장 에코프로를 제외하면 공매도 잔고 수량이 크게 감소하고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되는 종목들이었고, 공매도 잔고 비율 상위 종목들 중에서도 내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들은 이후에도 추가 상승을 기대할만해보입니다.
◇진행자> 공매도 금지도 그렇지만 최근 정부가 시장에 관여하는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최근 특별물가안정체계를 가동하여 가격은 그대로지만 크기와 중량을 줄여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를 주는 슈링크플레이션 실태 조사에 착수하는 등 소비자 입장에서는 긍정적이긴 한데요, 정부의 개입이 시장에 주는 영향은 어떤가요?
◆조명은> 전문가들은 정부가 개별 품목에 개입하는 건 장기적으로 물가 안정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입니다. 정부 개입에 기업 입장에서 대응차원에서 슈링크플레이션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는 건데요. 미국 시장과 다르게 은행주, 통신주, 주요 음식료 관련 종목들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정부가 개입하는 모습을 많이 보인 업종들입니다. 해당 업종들을 규제하는 이유는 역사적인 원인도 있고 그 산업이 일부 공공재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종목을 분석하실 때 국내 기업 같은 경우는 아무리 좋아보여도 규제산업의 성격이 있는 경우 주가가 그렇게 탄력을 받고 상승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유념하시면 좋겠습니다. 정책적으로 밀어주는 산업은 경기가 좋지 않아도 상승하는 것처럼 반대의 경우가 있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다 안좋다 말씀드리기 보다는 국내 투자자들은 이런 상황을 어찌 할 수 없는 변수로 인식하실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진행자> 스트레이키즈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통산 4번째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해당 소식에 오늘 JYP 주가가 강세를 보였는데요, 지난 금요일 미디어 엔터주들이 다른 종목들보다 더 많이 급락했습니다. 10년 전만 해도 엔터 미디어 업종은 단순 테마주 성격이 강했지만, 지금은 어엿한 산업으로 자리를 잡았는데요, 미디어 업종 어떻게 보십니까?
◆조명은> 국내 소비 연령이 확대되었을 뿐만 아니라 10년 전과는 다르게 유튜브의 등장으로 그 규모가 글로벌적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지난 금요일 엔터 관련주들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주요 매출처인 음원 판매량 증가세가 감소하고 있어 산업의 추가적인 성장성의 한계에 우려가 확산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팬덤 소비의 분산으로 인한 앨범 판매 화력이 약세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우려는 단기적인 악재라고 생각됩니다. K팝의 인기가 굉장히 많지만 단순 붐으로 끝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K를 떼고 더 글로벌하게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바입니다. 다만 최근 연예계에 마약 등 안 좋은 이슈가 많았습니다. 사람으로 이익이 창출되는 산업군이기 때문에 항상 이런 변수들이 있을수 있는 점 유념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진행자> 최근 저희가 거시적 관점에서 금리나 정부 정책적인 내용을 다뤘는데, 중간마다 빈대 이슈나 소 럼피스킨병 등의 뉴스들이 있었습니다. 단기간에 사그라들 내용이라 생각됐는데,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에 대해 짧게 코멘트 부탁드립니다.
◆조명은> 1970년대 살충제 보급이 보편화 되면서 국내에서 빈대는 잘 보이지 않았는데요. 최근 프랑스 등 외국에서 빈대 비상이다 기사가 왕왕 나오더니 국내에서도 공공교통에서 빈대 목격담도 나오고 빈대 출몰 기사를 모아 통계내는 '빈대보드'라는 사이트도 생겼다고 합니다. 경농, 동성제약, 경남제약, 파루등 퇴치제 관련주로 엮이며 급등세를 보였고. 매트리스 판매업체인 지누스, 관련 위생기업인 코웨이, 쿠쿠홈시스까지 엮이며 테마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럼피스킨병은 발병 초반에 언급 드린 바 있습니다. 한 달 새 지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성미생물, 이글벳, 체시스 등 동물 백신주 등 테마주처럼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테마주는 잘못 매수시 고점에서 잡으실 수 있고 이후 회복이 어려울수 있습니다. 매매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진행자>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 개정안이 17일부터 시행되면서 로봇주에 투자자들 관심이 쏠리는데요, 특히 두산로보틱스가 상장 첫날부터 하락세를 보이다가 최근에 다시 상승했습니다. 로봇주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조명은> 방금 말씀하신 지능형로봇법은 로봇도 법적으로 보행자의 지위를 부여받아 실외 이동이 허용됩니다. 전에는 로봇이 인도를 이용할 수 없었는데 이번 개정으로 보도 통행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로써 로봇을 이용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로봇주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두산로보틱스가 상장한 날 관련주들 하락한 바 있었습니다. 그 이후 규제 완화와 같은 새로운 내용이 나오면서 추가 성장과 시장 확대 등 기대감이 나오면서 상승 모멘텀이 나온 것이라 봅니다. 여전히 전장화, 무인화에 대한 수요가 있고 해당 산업에 자본을 가진 기업이 투자도 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주들 지금 가격이라면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두산로보틱스는 상장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적정 가격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최근에 첫눈도 오며 겨울을 알리고 있는데요. 겨울철 계절주로는 어떤 게 있을까요?
◆조명은> 11월인데 생각보다 안 추워서 그런가 잘 언급이 되는 것 같지는 않은데요. 추위가 시작되면 겨울 패딩 같은 것이 단가가 비싸기 때문에 영원무역, 한세실업, 화승엔터프라이즈 등 의류 관련주들 볼만 합니다. 광군제 등 소리없이 지나갔지만 블랙프라이데이도 있기 때문에 판매량이 잘 나온다면 주가에 좋을 것 같습니다. 한파 관련으로 대성에너지, SK가스, 한국가스공사, 삼천리 같은 에너지 관련주들 움직일 수 있습니다. 다만 대외적인 상황으로 유가나 가스쪽으로 변수가 많을 수 있다는 점 확인하시면 좋겠습니다. 겨울철 제설시 염화칼륨 관련주나 난방기기 관련주들도 겨울철 관련주로 움직였습니다. 다만 단순 계절 테마로 움직이는 종목 매매는 지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이번주 시장 전략 어떻게 가져가면 좋을지 듣고 마치겠습니다.
◆조명은> 이번주 22일 미국 엔비디아 실적 및 주가 향방이 관심입니다. 지난 2분기 실적과 예상치가 AI관련 칩 수요 호조 등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기록한 만큼 3분기도 호실적 전망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미 주가에 이 기대감이 반영된 것 같지만 엔비디아의 실적에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업종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만큼 발표 이후 반도체 업종 수급은 한번씩 체크해 보셔야 할것 같습니다.
◇진행자> 금융투자는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투자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점 말씀드리면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