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사건브로커 '불똥' 내년 총선까지?

[기자수첩]사건브로커 '불똥' 내년 총선까지?

4.15총선을 이틀 앞둔 13일 오전 국회 사무처가 제21대 국회의원들에게 지급될 배지를 공개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4.15총선을 이틀 앞둔 13일 오전 국회 사무처가 제21대 국회의원들에게 지급될 배지를 공개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광주지검이 수사 무마와 인사 청탁 혐의로 '사건브로커'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역 일부 정치인들도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평소 수사기관의 승진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해 온 정치인들이 적지 않은데, 검찰 수사가 확대될 조짐이 보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번 검찰 수사가 여·야의 공천 과정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돼 정치권에서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특히 수사 선상에 오른 이들과 친분이 있는 정치인들의 이름이 구체적으로 오르내리고 있어 검찰의 칼끝이 어디까지 향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최근 검찰의 행보를 보면 비리의 뿌리를 뽑으려는 의지가 관측되고 있다"면서 "경찰 뿐만 아니라 지역 정치권의 시선도 광주지검을 향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수사무마·인사청탁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사건 브로커' 사건과 관련해 전·현직 경찰관의 경우 치안감 1명, 경무관 1명, 경정 3명, 경감 6명 등 모두 11명이 입건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의 경우 광주지검 소속 검찰 수사관 1명이 구속됐으며, 1명은 불구속 입건되는 등 이번 사건과 관련해 모두 2명의 검찰 수사관이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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