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연합뉴스설 연휴를 마치고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주에 텃밭인 광주전남에서 1차 경선 결과를 추가로 발표하고 현역 의원 하위 20%도 발표할 예정이어서 민주당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설 연휴 전인 지난 6일 광주전남 18개 선거구 중 광주 동남갑, 북구갑, 북구을 등 3곳의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1차 경선 결과가 발표된 광주의 3개 선거구 모두 1차 경선에서 컷오프된 예비후보들의 재심 신청도 기각되면서 현역 의원과 1대 1구도로 형성됐다.
전략선거구로 지정된 광주 서구을을 제외한 광주의 5개 선거구와 전남의 10개 선거구의 경선 결과는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다만 광주 서구을은 전략선거구로 지정되면서 전략공천과 일반 경선 등을 놓고 민주당 지도부가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공천 결과가 광주에서는 가장 늦게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전남은 선거구 획정 결과가 아직도 나오지 않아서 1차 경선 결과 발표에서 빠졌는데, 선거구 획정이 결론난 뒤에야 1차 경선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설 명절 이후로 예정됐던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명단이 이번 주에 대상자에게 개별 통보될 예정이어서 현역 의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위 20%에 포함되면 경선 때 본인 득표 수의 20%(하위 10%는 30%)를 감산해 사실상 현역 의원의 컷오프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역대 광주전남 현역 의원 물갈이 비율은 제16대 61%, 제17대 66%, 제18대 52%, 제19대 35%, 제20대 47.3%, 제21대 83%였다.
1차 경선 결과가 발표된 광주 3개 선거구의 경선 투표는 권리당원 투표와 50%와 일반 시민 여론조사 50%를 통해 오는 19~21일 사흘 간 진행된다.
제22대 총선을 두달 여 앞두고 이낙연 전 대표와 이준석 전 대표가 개혁신당의 깃발 아래 통합하기로 하면서 제3지대 신당이 민주당의 심장부인 광주전남에서 얼마나 파괴력을 가질지도 관심사로 부상했다.
개혁신당은 무당층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거대 양당 체제에 염증을 느끼는 유권자들을 공략해 광주전남에서 제20대 총선의 국민의당 바람을 재현하겠다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