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매거진] 광주CBS 라디오 1FM 103.1MHz (월~금, 16:30~17:30)
■ 제작 : 조성우 PD, 이향미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4년 11월 1일(금)
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광주광역시교육청 제공[다음은 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오늘부터 내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4 AI광주미래교육박람회가 개최됩니다. 광주형 미래교실 AI팩토리를 통해 미래 교실환경에서 이뤄질 다양한 시범 수업이 진행되는데요. 이정선 광주시교육감과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육감님, 안녕하십니까?
◆이정선>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진행자> 오늘부터 미래교육 박람회가 개최되는데요. 지금 한창 진행 중일 것 같습니다. 이번 박람회는 어떤 행사인지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정선> 광주 최초 교육 목적 AI·디지털 활용 교육박람회가 11월 1일 오후 2시부터 2일 오후 4시까지 김대중컨벤션 B·C홀에서 열립니다. 이번 박람회는 내년 2022 개정 교육과정 및 AIDT 본격 도입에 앞서 학생, 학부모가 디지털 기반 학교교육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하였습니다. 인공지능시대 AI 기술이 적용된 미래학교를 미리 체험하는 것은 물론 광주 미래교육의 방향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박람회는 학생, 학부모는 물론 유·초·중·고·특수학교 교직원, 일반시민 등 누구나 관람할 수 있고 많은 교육가족과 시민들이 방문해 AI시대 광주미래교육을 이해하고 응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진행자>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미래 교실을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다는데 어떻습니까? 이번 박람회에서 주의 깊게 볼 부분이라고 하던데, 자세히 알려주시죠.
◆이정선> 이번 박람회의 핵심은 뭐니 뭐니 해도 'AI팩토리'와 '교원 수업시연'입니다. 'AI팩토리'는 AI,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학생들이 맞춤형 수업으로 학습 역량을 키워가는 미래 교실로 박람회 현장에 설치됩니다. 학생 맞춤형 수업 지원은 수업시간에는 조명이 자동으로 학습모드로 변경돼 면학분위기 조성, 학생의 수준과 속도를 고려해 난이도를 조절한 학습자료를 개인 디지털기기로 보내 학습격차를 최소화합니다. 학생 참여형 수업 지원은 다양한 에듀테크, AI코스웨어를 활용해 아이들이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합니다. 즉, 내년부터 학교현장에 도입되는 AIDT 교실 풍경을 미리 만나본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교원들의 수업 시연도 기존 교실풍경과는 완전히 달라 색다른 볼거리가 될 것입니다. 초, 중, 고등학교 교사가 아이들의 수준에 맞춰 디지털도구를 활용한 수업을 진행합니다. 초등학교는 김은별, 심원지 교사의 '이야기를 읽고 다양한 방법으로 감상 표현하기'(국어), 중학교는 이선옥, 박정미 교사의 '세계 음식 문화 전자책 만들기'(영어), 고등학교는 황선호, 박혜인 교사의 '다양한 센서를 이용해 단진자 운동 탐구하기'(물리학2)입니다.
◇진행자> 그중 가장 시선을 끌고 주목할 부분이 빅데이터 기업들도 이번 박람회에 대거 참여한다고요?
◆이정선> 네, 맞습니다. MS는 오피스 AI기능을 활용한 수업사례 소개 및 체험 진행, 구글은 제미나이(Gemini)를 활용한 교사 업무 경감 방안, 구글 워크스페이스 에듀플러스 기반 도구를 활용한 수업사례 체험 프로그램 등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제미나이는 학교 자율시간 교육과정 설계 등이 가능해 교사 업무를 줄이는데 톡톡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네이버는 네이버 웨일스페이스 기반 수업 도구 및 웨일 연계 에듀테크 서비스 체험, 웨일북을 활용한 수업 사례 등을 소개합니다. 웨일스페이스는 교육서비스를 연결하고 학습데이터를 수집하는 오픈형 플랫폼입니다.
◇진행자>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클 것 같은데요. 박람회 개최에 따른 효과는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이정선>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디지털 기반 미래교육을 보다 잘 이해하고 좋은 인식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특히 이번 박람회를 통해 수업에서 AI·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늘길 바랍니다. 학생 맞춤형 교육 방안과 미래 맞춤형 교육 공간(AI팩토리) 구축 사례가 공유되고 일선 교육현장에 확산되길 기대합니다. 교원은 디지털 기반 교수학습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일반 시민도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대응하는 미래교육 환경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진행자> 박람회 이야기를 듣다 보니 AI교실 혁명이 기대되는데요. 실제로 내년부터 교육현장에 AIDT가 전면 도입됩니다. 어떻게 대비하고 있으신가요?
◆이정선> AIDT는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의 약칭입니다. 모든 학생이 자신의 역량과 속도에 맞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맞춤 학습 지원도구'로 보면 됩니다. 즉, 학습을 도와주는 보조교사의 역할을 합니다. 핵심은 교사와 학생 간 상호작용을 통한 학습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인공지능이 학생의 학습상황을 분석해 교사에게 알려주면, 교사는 학생의 특성을 고려해 맞춤지도를 하는 방식입니다. 학생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맞춤형 학습을 할 수 있어 '배우는 즐거움'이 극대화될 것입니다. 다만, AIDT가 처음으로 도입되면서 교육현장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우리 교육청은 AIDT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최선을 다해서 준비 중입니다.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갖춰쳐야 하는데요. 스쿨넷 유·무선네트워크 확충(1Gbps→1.5Gbps, 2Gps), 스마트기기 충전보관함 교실당 1대 보급(중학교 3천277대), 디지털 테크센터(유지보수 기관) 구축 – 학교로 찾아가는 서비스, 디지털 튜터 양성(학생디지털 격차 해소) 2024년 78개교 → 2025년 전체학교)의 인프라 구축입니다. 또한, 스마트 기기 초등 3~4학년(태블릿), 중·고등학교 전체 보급(노트북, 태블릿)이 필요합니다.
◇진행자> 직접 교육을 해야 하는 교원과 사용하는 학생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
◆이정선> AI디지털교과서의 순조로운 도입을 위해서는 교사와 학생들의 적극적 활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리 교육청은 이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교원 대상 활용 연수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실습 중심의 연수 구성으로 200명의 AIDT 연수 강사단 양성, 58개 연수거점학교에서 198개 연수 과정 운영, 대학 및 기관 연계 58개 과정 운영으로 총 3차례에 걸친 단계적 연수로 모든 교원이 참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현재 AIDT 적용 교과 교원의 66%(4985명 중 3298명)이 연수를 이수, 내년 도입 전 100% 연수 완료 예정입니다. 향후 AIDT 검정 통과하면 교사들이 직접 교과서를 경험할 수 있는 맞춤형 연수 과정도 개설할 예정입니다. 학생 대상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부터 단계별 디지털 기기 사용법과 정보 윤리교육 실시, AIDT 디지털교과서 활용한 학습법과 학습습관 형성을 돕기 위해 가정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정선 광주시교육감과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