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시의원들이 4일 광주 관광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시의회 제공광주시의회의 행정사무 감사가 본격화된 4일 광주시 산하 기관장들이 자료 오류와 허위 의혹 등으로 시의원들로부터 혼쭐이 났다.
광주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채은지 의원 등은 광주관광공사가 시티투어 운행일지를 운전기사가 다른데도 같은 글씨체로 일괄로 써서 행정사무 감사 자료로 제출해 자료가 허위인지 의심스럽다면서 공사 사장을 질타했다.
또 이들 시의원은 광주관광공사가 각종 사업의 금액 단위를 부정확하게 기재한 자료를 내는 바람에 오류 수정을 하기도 했다.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강수훈 의원도 광주도시공사가 제출한 수의계약 자료에 수치 오류가 곳곳에서 발견됐다며 부실한 자료 제출을 강도 높게 추궁했다.
이에 대해 김진강 광주관광공사 사장과 김승남 광주도시공사 사장은 "연신 죄송하다"면서 "앞으로는 행정사무 감사 자료를 사전에 철저히 점검해 시의회에 보고하도록 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광주시의회 안팎에서는 "효율적 행정사무 감사를 위해서는 광주시와 산하기관의 성실한 자료 제출이 우선돼야 함에도 부실한 자료를 제출할 경우 이는 의회의 고유 권한인 의정활동을 침해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자료 제출에 따른 소모적 갈등이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피감기관들이 시의원의 자료 제출 요구에 성실하게 임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