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미국 조지아공장. 금호타이어 제공보호무역주의로 무장한 트럼프 행정부가 복귀하면서 대미 수출 비중이 큰 광주 경제의 고전이 예상되는 가운데에도 미국 현지 생산기지를 소유한 금호타이어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금호타이어는 전 세계 타이어 시장의 20%를 차지하는 북미 공략을 위해 2016년 미국 조지아에 공장을 건설했는데 현지 생산을 늘리는 방식으로 관세 장벽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금호타이어는 2년 전 이미 미국 조지아 공장을 증설하면서 연산 능력이 기존 400만개에서 450만개로 늘었다.
현재 미국의 한국산 타이어 반덤핑 관세율은 4~5% 수준인데 트럼프 당선으로 관세가 10% 이상으로 오를 경우 현지 제품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지만 현지 생산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지역 경제계에서는 "금호타이어는 4분기 연속 1조원 매출고를 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재등장이란 변수를 만났지만 미국 내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어 내년에도 어느 정도 실적 방어가 가능할 것"이라며 다행이란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