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광주CBS 라디오 1FM 103.1MHz (월~금, 16:30~17:30)
■ 제작 : 김지희 PD, 이향미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4년 12월 9일(월)
[다음은 박성철 ㈜인비즈 대표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이번 시간에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질 좋은 일자리 창출하는 지역 유망 중소기업을 소개하는 <명품강소기업>과 함께합니다.
AI를 통한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자, 8기 예비 광주 명품강소기업에 선정된 곳입니다. 주식회사 인비즈의 박성철 대표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오늘 명품강소기업은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 중인데요. 유튜브 광주CBS 채널에서 함께하실 수 있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박성철>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먼저, 주식회사 인비즈, 어떤 기업인지 소개해 주시죠.
◆박성철> 저희 인비즈는 의료 영상을 기반으로, 의료진이 보다 빠르고, 간편하며,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도록 돕는 의료 영상 플랫폼과 인공지능 관련 제품을 개발하는 회사입니다. 12년간 의료 영상 분야에서 쌓은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왔고, 이를 국내외 시장에 소개하며 성장해 왔습니다. 광주를 본사로, 서울과 부산에 연구소와 영업·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해외 시장에서도 활발히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진행자> 영상 의료기기 서비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전문 업체인데, 이렇게 들어서는 어떤 기업인지 잘 모르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아요. 조금 더 자세히 알려주시죠.
◆박성철> 네, 의료 영상은 굉장히 폭넓은 영역인데요. 저희는 그중에서도 의료 영상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며 의료진의 진단을 돕는 PACS라는 솔루션을 중심으로, 엑스레이와 초음파 같은 영상의학과 및 심장내과 분야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Saintview PACS'는 국내 약 400여 병의원에 설치되어, 의료 현장에서 생산되는 영상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지원합니다. 또한, 'T-Cloud Care'라는 원격 판독 솔루션은 의료진이 부족한 환경에서 판독 센터와 원격으로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고요. 최근에는 'AI Echo Care'라는 심장 초음파 진단용 AI 솔루션으로 2025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인비즈를 창립하게 된 계기가 있으실 텐데요?
◆박성철> 저희 회사는 광주보건대 김영근 교수님과 조교 선생님이 창업센터에서 의료 영상 품질 관리 업무를 시작하면서 설립되었습니다. 저는 2016년에 회사를 맡아 운영하게 되었는데요, 당시 외국계 회사를 조기 퇴사한 상황에서 이 회사를 이어받게 된 것은 정말 감사한 기회였습니다. 창업 초기부터 잘 닦아놓은 기반 덕분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진행자> 여러 분야 중에서도 의료영상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어떻게 되시는지 궁금합니다.
◆박성철> 처음에는 특수 의료 영상 장비의 품질 관리에서 출발했어요. 엑스레이, CT, MRI 같은 장비들의 성능을 점검하고 관리하는 일을 주로 했었는데요. 제가 외국계 의료 장비 회사에서 12년간 디지털 의료 영상 제품 엔지니어로 근무했던 경험도 이 분야에서 계속 일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진행자> 현재 회사 매출과 고용자 수 등 회사 규모가 어느 정도 되나요?
◆박성철> 현재 저희는 연 매출 약 40억 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30여 명의 직원들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하나씩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주)인비즈 제공◇진행자> 아무래도 AI 헬스케어의 경우 광주에서 자리 잡는 것도 좋지만 대부분 수도권에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광주에서 자리 잡게 된 이유가 있으실까요?
◆박성철> 광주는 제가 나고 자란 고향이라 애착이 큽니다. 또한, 2017년에 독일의 내시경 회사인 칼스톨츠 본사를 방문했을 때, 그 회사가 수도권이 아닌 작은 도시 튀틀링겐에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결국 중요한 것은 위치가 아니라, 지역의 집중과 지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광주는 저희에게 그런 환경을 제공해 주는 도시입니다.
◇진행자> 주요 고객 대상은 어떻게 되나요?
◆박성철> 주 고객은 국내 병의원입니다. 이외에도 의료기기 판매 및 제조 전문 회사들과도 활발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활동 중이시군요? 꾸준하게 매출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박성철> 꾸준히 매출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은 고객과 직원들이 함께 노력해 준 덕분입니다. 마치 물 위를 고요히 떠다니는 오리가 물속에서 끊임없이 발을 움직이는 것처럼, 저희도 끊임없이 노력하며 방향성을 잃지 않으려 애쓰고 있습니다.
◇진행자> 특히, 새로운 의료 영상 획득 시스템을 재출시하셨다던데, 자세히 알려주시죠.
◆박성철> 'Cloud Care Life'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시했는데요. 'Saintview PACS', 'T-Cloud Care', 그리고 헬스케어 AI 마켓 플랫폼 'AI Cloud Care'를 통합한 솔루션입니다. 폐쇄적인 의료 영상 환경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의료진 간의 협력과 AI 기술 접근성을 높이는 플랫폼입니다.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새로운 시도라고 자부합니다.
◇진행자> AI와 관련된 서비스도 개발 중이라고요?
◆박성철> 네, 심장 초음파 검사 자동화 솔루션인 'Ai Echo Care'가 올해 식약처 허가를 받았고, 내년부터 국내외에 본격적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또한 초음파 유방암 검사와 판독 가이드를 돕는 AI 기술도 곧 선보일 계획입니다.
◇진행자> 개발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으셨습니까?
◆박성철> 자본과 인력 확보가 가장 큰 어려움입니다. 특히 지방에 위치한 회사로서 투자 유치와 인재 채용에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지역의 훌륭한 인재들과 함께하고 있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 진출까지 염두해두고 있는 만큼, 인비즈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데요. 대표님께서 생각하시기에 인비즈의 비전, 어떻게 보십니까?
◆박성철> 거창한 목표보다는, 의료 사각지대에서도 존엄성을 지킬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데 집중하고 싶습니다. 현실에 충실하면서, 헬스케어 분야에서 작은 발자취를 남기고 싶습니다.
◇진행자> 끝으로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박성철> 모두가 힘든 시기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서로를 돌아보고 작은 온기를 나눌 수 있는 연말이 되길 바랍니다. 자영업자, 중소기업 사장님, 그리고 모든 직장인 여러분, 올 한 해 고생 많으셨고, 새해에는 더 밝은 일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박성철> 감사합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주식회사 인비즈의 박성철 대표와 함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