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청 전경. 전남도 제공국립의대 신설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전라남도가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방침 재확인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의료계의 반발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의료계가 최근 정부의 전남 통합의대 설립 검토 방침에 대해 "내년도 의대 증원을 원점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시점에서 의대 신설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묘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라남도의 지난해 최우수 시책으로 '목포대 순천대 통합 후 국립 의대 설립'이 선정될 정도로 지역민의 바람이 담겨 있지만 의대 설립이 의정 갈등과 맞물리면서 순항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라남도는 향후 정부와 국회 등을 상대로 한 활동을 강화하기로 하고 22일 목포대와 순천대 관계자들과 공동 대응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전라남도 안팎에서는 "의료 불모지인 전남에 의대 신설은 명분과 당위성이 충분하다"면서 "30년 숙원 사업으로 지역민의 열망이 큰 만큼 내년도 의대 정원 배정이 확정되는 오는 3월까지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