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삼석 "물김 가격 하락에 따른 정부 대책 마련을"

서삼석 "물김 가격 하락에 따른 정부 대책 마련을"

2024년 12월 물김 평균 가격 2254원으로 전월 대비 50.9%↓
일부 지역에서는 물김이 경매에서 입찰되지 않아 바다에 폐기
비축사업에 김 등 주요 양식 품목 추가… '수급안정제' 도입 제안
서삼석 "김에 대한 수요 늘어남에 채취부터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서삼석 국회의원. 서삼석 의원실 제공서삼석 국회의원. 서삼석 의원실 제공김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진 가운데 경매에서 유찰된 물김이 다시 바다에 폐기되는 사례가 발생해 향후 생산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서삼석 의원(영암‧무안‧신안)은 21일 '물김 가격 하락에 따른 대책 건의서'를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수산식품 수출 품목 중 1위인 김의 지난해 수출액은 997 백만 달러(1.3조원) 로 전년 대비 25.8% 늘어나며 2년 연속 1조원을 달성했다. 이에 지난 10월 정부는 '김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하며 수출을 위한 원물인 물김 확보를 위해 양식장 면적을 확대했다.

그러나 김의 원물인 물김의 가격은 대폭 하락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KMI) 이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산 물김 생산량은 3467 만 속으로 평년 대비 62% 늘어났다. 하지만 2024년 12월 평균 물김 가격은 kg 당 2254 원으로 전월인 11월 4591 원에 비해 50.9% 하락했다. 이 가운데 전국 최대인 55.9%가 떨어진 전남 일부 지역에서는 유찰된 물김을 바다에 폐기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해남군의 경우 자체적으로 해남군 수협과 물김이 경매에서 유찰될 경우 1 포대 당 (120kg) 최대 4만원을 지원하는 '물김 출하조절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생산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고 횟수도 1회로 한정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서삼석 의원은 해양수산부에 보낸 건의서를 통해 김 등 주요 양식품목을 '비축사업' 에 추가하는 방안과 과잉 생산 시 일정 비용을 지원하는 수급안정 제도 마련 등을 제안했다.

서삼석 국회의원은 "정부는 김 수출액 1조원 돌파로 자화자찬하나 정작 생산 어가에서는 경매 유찰로 바다에 폐기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원물인 물김 가격 하락을 방치할 경우 생산·수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삼석 의원은 "전 세계적으로 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채취부터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김을 비롯한 전복, 굴 등 주요 수출품에 대해서도 비축하는 한편 지자체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수급안정제도를 범정부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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