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광주CBS 라디오 1FM 103.1MHz (월~금, 16:30~17:30)
■ 제작 : 김지희 PD, 이향미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5년 3월 4일(화)
[다음은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인터뷰 전문]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광주시 제공*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CBS 매거진 1부 시작합니다. 어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1만 5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치 포럼이 열렸습니다. 광주인(人)포럼이라는 이름으로 지역 국회의원들과 구청장들이 참여해 내란 종식, 정권 교체를 위한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이 광주인 포럼이 어떤 이유로 출범했고 또 앞으로 역할은 어떻게 되는지 광주인포럼의 지도위원인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이야기 나눕니다. 시장님 안녕하십니까?
◆강기정> 안녕하세요.
◇진행자> 네. 어제 출범식이 상당히 많은 분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어요. 포럼 이름은 '광주인 포럼'이고요. 어떤 조직인지 또 어떻게 출범하게 된 건지 먼저 소개 부탁드립니다.
◆강기정> 그동안 계엄의 밤을 지났고, 이제는 탄핵의 강을 건너기 직전이고, 앞으로 탄핵이 인용되면 민주 정부 수립을 위한 대선이 시작합니다. 그런데 사실 대선을 앞둔 우리 광주 시민의 마음은 참으로 착잡합니다. 일부에서는 개헌 문제도 제기하고, 일부에서는 또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여러 민주당 내 정치 인사들을 만나기도 하고, 또 민주당 밖에도 정당이나 사회 세력들이 광장에서 만났던 탄핵을 추진하는 세력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에 대한 우리 입장을 좀 가질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광주인 포럼이라는 이름으로 내란 종식과 헌법 수호를 위해서 일단 모이자, 그리고 우리들은 개헌의 문제 또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통합의 문제 또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연대의 문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질 건가를 시민에게 알리기도 하고 정리하자 이런 취지의 포럼입니다.
◇진행자> 탄핵 이후 정국에 대해서 통합과 연대를 강조하는 민주당 내 조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 포럼엔 어떤 분들이 주로 참여를 하십니까?
◆강기정> 지도위원이라고 해서 저나 구청장들이 참여하고요. 상임대표가 5분인데 강정채 전 전남대 총장님, 우리 지역의 원로시고, 노동계를 대표해서 윤종해 전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 상공회의소 한상원 회장님, 광주 FC 노동일 대표님, 문석환 박관현기념재단 이사장님 등 말 그대로 광주의 여러 분야를 대표하는 분들이 모여서 공론화하고 민주 정부를 세우기까지 과정에 한 힘을 보태기 위한 모임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민주주의의 성지인 광주에서 광주인포럼의 구체적인 역할은 뭐라고 보십니까?
◆강기정> 우선은 그동안 계엄을 맞고 응원봉을 들며 정말 힘겹게 겨울을 헤쳐 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 탄핵의 인용 여부를 지금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 우리가 지치지 말고, 마지막 관문을 넘어서 탄핵의 강을 넘고 민주의 문을 열어젖히자. 힘을 잃지 말자는 다짐을 하고 힘을 모으는 이런 역할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진행자> 그럼 시장님은 당연히 탄핵은 인용될 거라고 보시고 그 이후를 논하시는 거죠?
◆강기정> 그렇습니다. 저는 이 상황에서 탄핵이 인용되지 않는다면 우리 대한민국은 참으로 불행한 상황으로 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근데 지금은 양측이 너무 대립하고 있어서 연대에 대한 목소리도 좀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한 말씀해 주신다면요.
◆강기정> 우선은 지금은 헌법을 지키는 사람과 헌법을 부정하는 사람의 대결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진보냐 보수냐를 따지지 말고. 얼마 전에 소위 보수당을 대표하는 국민의힘 의원임에도 불구하고 김상욱 의원이 망월 묘역에서 참배하고 금남로의 탄핵 반대 집회를 규탄하고 안타까워했듯이요. 지금은 헌법을 지키는 사람 모두 힘을 모아서 민주주의를 지키는 쪽에 서야 하고 그렇지 못하는 사람들은 극우세력이거나 헌법을 부정하는 세력으로 규정하고 거짓 세력으로 싸워야 할 세력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헌법을 지키자는 쪽에 선 사람들은 당연히 민주당도 있겠지만 민주당이 아닌 여러 정당, 개인, 나아가서 보수의 대표적인 의원들도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까지 함께해서 민주당이 중심에서 민주 연합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진행자> 네. 말씀하신 광주인포럼의 앞으로 역할을 기대를 해보고요. 더불어서 시장님 연결된 김에 광주 주요 현안에 대해서 몇 가지만 좀 여쭤볼게요. 무안 국제공항이 폐쇄된 가운데, 광주시에서 광주공항의 국제선 임시 취항과 관련해 국토부에서 어떻게 승인이 날 것 같습니까?
◆강기정> 일단 3월 5일 국토부 방문을 해서 항공정책실장과 면담할 거고요. 그 이후에 임시 취항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준비해 갈 겁니다. 건의문 속에는 항공사도 최종 확정을 해야 하고 취항 일정 등도 조정해서 이후 신청서를 작성을 하게 됩니다. 신청서를 공식으로 접수하는 시점은 조금은 후가 될 것 같습니다.
◇진행자> 네. 물론 광주시 입장에서는 국토부 승인이 났으면 하는 의견으로 아마 방문하실 텐데. 그런데, 이제 승인이 나도 10월 이후에나 광주공항에서 국제선 운항이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무안국제공항의 활성화 시기랑 좀 비슷할 것 같은데. 그럼에도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을 준비하시는 이유도 좀 궁금합니다.
◆강기정> 일단은 제가 임시 국제선 취항 요청을 기자 간담회를 통해서 할 때, 국토부와 정부가 무안 공항을 언제 안전한 공항으로 재개항을 할 건지를 밝혀달라는 언급을 했습니다. 그걸 알아야 임시 공항을 여는 것과 무안공항을 개항하는 것의 차이를 알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결론이 쉽게 날 건데. 현재 무안공항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은 설에 의하면 10월에 한다 혹은 8월에 한다 그러는데. 언제 할지를 모르기 때문에 임시 공항 요청을 하고 있는 겁니다. 또 관광업계 얘기 들어보면 실제로 7~8월에 백두산 여행 상품을 계약했던 것들이 지금 취소되고 있고요. 또 우리 시도민 입장에서도 많지는 않지만 무안공항 국제선을 이용했는데 지금 완전히 막혔고 계속 기다릴 수만은 없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요청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진행자> 끝으로 지역민과 청취자 여러분께 한 말씀 해 주시고 인사드리겠습니다.
◆강기정> 네. 요즘 제가 시장으로서 광주에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는 점을 느낍니다. 계엄을 막아낸 광주를 궁금해합니다. 한강 작가가 태어나서 자란 광주가 궁금한 겁니다. 이런 분들이 많이 와서 우리 지역의 민생 또 소상공인들 활력을 돕는 그런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진행자>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강기정 광주시장과 함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