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GGM 노조 파업 지속 불구 중재안 '하세월'

[기자수첩]GGM 노조 파업 지속 불구 중재안 '하세월'

노사민정협의회 조정·중재 특위, 2달 가까이 중재안 마련 중

GGM 노조 파업. 연합뉴스GGM 노조 파업. 연합뉴스광주형 일자리 1호 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 GGM 노조의 파업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으나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의 중재안은 하세월이어서 빈축을 사고 있다.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 조정·중재 특별위원회(조정·중재 특위)는 지난 1월 중순부터 GGM 노조 파업과 관련해 중재안 마련에 나서 애초 지난달 말 중재안을 완성해 노사에 제시한다는 계획이었으나 3월 중순이 다 돼 가는데도 아직도 중재안 초고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늑장 중재안 마련으로 GGM 노조가 지난 6일 다섯 번째 부분 파업에 들어가고 노사 간에 맞고소로 맞서는 등 양측의 갈등이 격화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GGM 사측은 노조 파업 때 사무직을 생산 현장에 투입해 아직 생산 차질은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노조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생산 중단은 물론 금융권 대출 중단 및 차입금 상환 요구가 예상된다는 입장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조정·중재 특위는 빨라야 이달 말에야 중재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노사민정 특위가 GGM 노조 파업이 지역경제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하세월'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노사민정 특위 위원인 광주시의회 부의장인 채은지 의원은 "중재안에 대해 GGM 노사가 받아들이는 수용성을 높이고 노사의 의견을 추가하는 등 최선 안을 만들다 보니 애초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다"며 중재안 마련이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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