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는 지난해 12월 10일 전국 광역시도의회 중 처음으로 청사 외벽에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라'라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김형로 기자광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헌법재판소(헌재)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대통령을 조속히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광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21일 성명을 통해 "헌재가 윤 대통령에 대한 선고를 지연하면서 그동안 우리가 쌓아온 민주주의 가치는 내란 세력의 아집과 이를 옹호하는 극우집단의 폭력으로 인해 서서히 무너지고 있어 너무도 안타깝고 참담하다"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 시의원은 "윤 대통령과 대리인들은 12.3 비상계엄은 정당한 행위고, 국가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불가피하다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으며 내란을 지지하는 극우세력은 법원을 점거하고 폭동 사태를 일으키는 등 적대와 혐오로 갈등을 야기하고 민주주의와 법치를 짓밟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들 시의원은 "국민은 불법 계엄이 가져온 현실에 분노하고 고통스러워하며 헌법재판소를 절박한 심정으로 바라보고 있다"라면서 "윤 대통령을 하루라도 빨리 파면해서 이제는 편안한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절실히 염원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들 시의원은 "헌정 질서 수호의 막중한 책무를 지는 헌재는 언제까지 내란 세력의 눈치만 보고 있을 것인가?"라며 "헌재는 국민의 기대를 더는 저버려서는 결코 안 되고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을 위해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