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군청 전경. 장흥군 제공오는 30일 펼쳐질 예정이었던 제19회 정남진 장흥 전국마라톤대회가 전격 취소됐다.
21일 전남 장흥군에 따르면 최근 전남지역에 확산중인 구제역에 대한 선제적 예방 조치로, 장흥군 관계자 및 장흥군 육상연맹 관계자들의 협의를 거쳐 제19회 정남진 장흥 전국마라톤대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장흥군은 2천여명의 마라톤 애호가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으나, 구제역 확산의 여파 등 지역 사회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장흥군은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는 구제역의 조기 종식을 통해 축산 농가를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장흥군육상연맹 관계자는 "마라톤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도 중요하지만, 참가자와 지역 주민의 안전이 최우선 고려사항"이라며 "이번 결정은 선제적인 방역 강화와 지역 내 구제역 차단과 예방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장흥군육상연맹측에서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행사 취소 사실을 알려 참가자들의 불편을 취소화 할 방침이다.
대회 취소에 따라 참가비 반환 등 관련된 세부적인 사항은 장흥군육상연맹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제19회 정남진 장흥 전국마라톤 대회는 오는 30일 오전 9시 30분 장흥 탐진강변 및 장흥댐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