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결정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역 각계각층에서 '윤석열 즉시 파면'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기독교와 불교, 원불교 등 광주의 종교인들은 헌재가 조속히 尹의 탄핵심판 청구를 결정할 것을 촉구했다. 한세민광주의 각 단체들이 릴레이 기자회견을 갖는 가운데 종교계도 바통을 이어받아 윤 대통령의 빠른 파면 결정을 촉구했다.
광주NCC와 전남NCC, 광주불교신도회, 원불교환경연대 등은 3월 13일(목) 5.18 민주광장에서 광주·전남 종교인 입장발표문'을 통해 "법원과 검찰의 합작으로 내란우두머리가 감옥에서 풀려나 활보하고 극우세력의 준동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근심과 걱정으로 불안, 불면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이어 "이런 위기상황에서 헌법재판소가 조속히 탄핵심판 청구에 대한 결정을 내려 국민들의 안정과 경제 회복, 심각한 헌정 혼란상황을 종식시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광주 NCC(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조규성 목사는 "헌법재판소가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엄정한 판단을 내림으로써 법치주의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수호하는 책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 믿는다"며 "헌법재판소가 피 청구인 윤석열에 대한 탄핵 결정을 조속히 내려 헌정 질서를 회복하고 우리 사회의 민주적 가치를 수호하기를 다시 한번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