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의 한우농장 1곳에서 구제역이 추가 발생해 구제역 확진 한우농장이 14곳으로 늘었다. 연합뉴스전남 영암의 한우농장 1곳에서 구제역이 추가 발생해 구제역 확진 한우농장이 14곳으로 늘었다.
24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방역당국이 지난 23일 접수된 의심신고 3건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 영암의 한우농장에서 한우 암소 1마리가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영암 도포면의 한우 농장은 최초 발생 한우농장에서 100m 떨어진 곳으로 확인됐다.
사흘 만에 양성 판정이다.
전남에서는 지난 21일과 22일 이틀 연속 구제역 추가 확진이 없었다.
전라남도는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농장과 영암지역 안의 소의 이동을 금지했다.
영암의 한우는 도축출하만 허용하고 가축시장 출하와 농장 사이의 거래를 이달 말까지 금지했다.
또한 영암의 축산차량은 지역 지정제를 도입해 해당 지역만 이동해야 한다. 발생농장 출입차량은 별도로 지정해 운행하고, 도착 전·후 거점소독시설을 경유, 농장 내 진입할 수 없다.
전남지역 전체 축산농가 출입 차량은 반드시 거점소독시설을 거친 후 소독필증을 발급받아 농장에 출입해야 한다. 농장 내 불필요한 차량과 사람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입구에서 반드시 고압분무기 등으로 소독해야 한다.
전남도는 강화된 방역 지침을 시군과 한우협회, 낙농육우협회, 한돈협회 등 생산자단체를 통해 농가에 전달하고, 해당 농가에 문자메시지 등으로도 안내했다.
전남도 박현식 농축산식품국장은 "발생지역과 도 단위 방역강화 조치를 꼼꼼히 이행하고, 농장 매일 소독과 임상예찰, 축산차량 출입통제 등 농장단위 차단방역을 강화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