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차 접어든 광주다움 통합돌봄…의료 서비스까지 통합 제공

3년 차 접어든 광주다움 통합돌봄…의료 서비스까지 통합 제공

광주다움 통합돌봄, 전국 표준으로 자리잡다
의료·방문간호·운동까지…집으로 찾아가는 광주다움 통합돌봄
1만7천여 명 돌봄·3만 1천여 건 연계…의료서비스로 진화한 복지모델
통합돌봄 시행 3년, 고독사 줄이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시는 '광주다움 통합돌봄' 시행 3년 차를 맞아 기존 생활 돌봄에 의료 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하는 등 체계를 한층 확대하고 있다.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대한민국 돌봄 정책의 표준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8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광주시는 지난 2023년 4월부터 '광주다움 통합돌봄' 서비스를 시작하며 전국 최초로 '누구나 돌봄' 시스템을 갖췄다. 기존 복지의 사각지대를 해소해 시민 누구나 돌봄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보편적인 돌봄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광주다움 통합돌봄'으로 돌볼 수 있게 된 시민은 지난 1월 기준 1만 7천여명에 이른다. 같은 기간 기존 돌봄의 틈을 메우는 광주+돌봄 연계 건수는 3만 1천여 건에 달한다.

특히 올해 시행 3년 차를 맞은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일상생활 지원부터 의료적 치료까지 통합 제공하는 포괄적 정책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0분 광주 광산구 본량동의 한 주택.

A(92)할아버지는 지난달부터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거동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얕은 숨만 겨우 내쉬던 A 할아버지는 '광주다움 통합돌봄'의 방문 간호 서비스를 받았다.

A 할아버지를 간호한 윤영애(61·여) 간호사는 "한 번 방문해서 세밀하게 살펴보고, 보통 방문 시 40분에서 1시간 정도 진행하고 있다"면서 "어디가 아프신지 여쭤보고 증상을 확인한 후 간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 제공광주광역시 제공방문간호는 방문진료를 통해 의사의 판단에 따라 간호사가 간호, 진료의 보조, 요양에 관한 상담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의료돌봄 매니저도 새롭게 도입됐다. 남녀노소, 돌봄이 필요한 시민은 건강 상태와 돌봄 필요도가 인정될 경우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시행 3년 차를 맞은 광주다움 통합돌봄 시행 성과는 관련 통계로도 나타난다.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지난 2024년 고독사 실태조사를 보면 전국 광역시의 고독사 발생 건수가 평균 6.5% 증가한 반면 광주는 오히려 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광주광역시 제공광주광역시 제공이밖에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사회재난 상황에서 적용이 가능하다.

광주시는 제주항공 참사와 같은 사회재난 상황에서도 피해 가족들에게 필요한 돌봄을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다음 통합돌봄이 올해 의료 돌봄까지 확대해 방문 간호, 구강 교육, 맞춤 운동 등 집으로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돌봄이 필요한 시민들의 건강을 세심하게 지원한다"면서 "병원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상태가 악화되는 악순환을 해소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오는 2025년부터 시행될 '지역 돌봄 통합지원법' 전국화를 앞두고 지역 주도의 선제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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