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선고기일 D-3… 광주시민들 "환영하지만 안심할 수 없어"

尹 선고기일 D-3… 광주시민들 "환영하지만 안심할 수 없어"

윤 대통령 탄핵 선고 기일 확정에 시민들 환영하지만
한편으로 '아직 안심할 수 없다'는 반응
광주 시민단체들 일제히 기자회견 나서 "파면 촉구"
3일 남은 헌법재판소 결정에 관심 집중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 선고 기일을 정한 1일, 한 시민이 광주 서구의 한 은행에서 윤 대통령 탄핵 선고 일정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한아름 수습기자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 선고 기일을 정한 1일, 한 시민이 광주 서구의 한 은행에서 윤 대통령 탄핵 선고 일정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한아름 수습기자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 기일을 발표한 가운데 시민들 사이에서는 환영하면서도 아직 안심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1일 오전 광주 동구의 한 거리에서 만난 60대 여성 A씨는 "선고 일정이 나왔지만, 아직 마음을 놓을 수 없다"며 "죄인을 판결하는 데에 눈치를 보는 재판관들이 원망스럽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만난 60대 B씨는 "윤 정부 요직을 지키던 인물들까지 변하지 않으면 나라가 위태로워질 것이다"면서 "주변에서 한마디 거들 수 있는 사람들이 왜 계속 지켜보기만 했는지 너무 분하다"고 토로했다.

오월 단체는 이번 선고를 두고 '헌법재판소가 헌법과 양심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18기념재단 원순석 이사장은 "국민들이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온 만큼 그전에 결론이 나온 것은 다행이다"면서 "헌법 위반 사안이 명백한 상황에서 헌법재판관들이 각자의 성향에 따라 판단할 가능성도 있어 불안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헌법재판소가 헌법과 양심에 따라 판단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민주권전국회의 광주전남본부가 1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윤석열 즉각 파면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아름 수습기자국민주권전국회의 광주전남본부가 1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윤석열 즉각 파면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아름 수습기자
광주·전남 시민단체들은 이날 선고 기일이 정해지자마자 일제히 기자회견을 열어 윤 대통령의 즉각 파면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주권전국회의 광주전남본부(이하 '광주전남본부')는 이날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4일 헌법재판소는 어떤 정치적 고려 없이 오직 헌법과 법률에 따라 윤석열을 파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파면하라!'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윤 대통령의 즉각 파면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의 임명을 촉구하기도 했다.

광주전남본부는 "마은혁을 임명하지 않은 한덕수는 쿠데타 기도를 방조하고 헌법을 유린한 공범일지도 모른다"며 "마은혁 후보를 즉각 임명하지 않는다면 내란 공범임을 자인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도 뒤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즉각 파면을 촉구했다. 한아름 수습기자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도 뒤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즉각 파면을 촉구했다. 한아름 수습기자윤석열정권즉각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이하 '광주비상행동')도 뒤이어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과 국민의 바람대로 윤석열에 대한 파면을 선고해야 헌법재판소가 국민과 역사 앞에 죄를 짓지 않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들은 헌법재판소가 주어진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광주비상행동은 "상황이 여기까지 온 것은 헌법재판관들이 오직 헌법적 가치에 준해 판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외면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헌재가 다행히 선고 기일을 지정했지만 마음을 놓아선 안 된다"며 "헌법 수호 세력들이 연대하며 이 혼란을 수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준비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광주비상행동 상경 투쟁단이 서울로 향하는 버스에 짐을 싣고 있다. 한아름 수습기자광주비상행동 상경 투쟁단이 서울로 향하는 버스에 짐을 싣고 있다. 한아름 수습기자광주비상행동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후 '광주비상행동 상경 투쟁단'을 배웅했다. 상경투쟁단은 이날 서울에 도착해 다음 날인 2일까지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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