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 한 축사에서 폭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남도 제공전라남도는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앞으로 2주간 가축 폭염 피해 예방 대책 추진상황을 일제점검한다.
이번 점검은 기상청이 예년보다 이른 더위 시작과 폭염일수의 지속적 증가를 전망함에 따라 이에 대비한 시군별 현장 대응 실태 점검을 통해 축산농가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중점 점검사항은 축종별 고온스트레스완화제 적기 공급 및 가축 폭염 피해 예방시설 설치 여부, 축사 지붕 열차단재 도포 및 재해보험 가입 실적, 시군 공무원-축산농가 1대1 담당제 운영 현황, 가축 사양관리 및 농가 행동 요령 전파 여부 등이다.
지난해 전남에서는 폭염으로 198개 농가에서 33만 8천마리의 돼지와 닭, 오리가 폐사해 50억 8천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도 박현식 농축산식품국장은 "기후 변화로 폭염이 더욱 빈번하고 강해지는 만큼 폭염 예방 사업 조기 완료 등 사전 예방과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며 "축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여름철 재해 취약농가 648호에 대해 지난 4월 한 달간 사전점검을 실시했다. 또 올해 가축 폭염 피해 예방시설 지원 신규 10억 원, 가축재해보험 가입비 100억 원, 고온스트레스완화제 17억 원, 축사 지붕 열차단재 도포 지원 3억 원, 사료 효율 개선제 27억 원, 낙농가 환풍기 지원 9억 원 등 총 6개 사업에 166억 원을 지원하는 등 여름철 축산재해 예방에 온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