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복수직렬 지정 기싸움 '팽팽' 광주시-시의회 의외의 결말?

[기자수첩]복수직렬 지정 기싸움 '팽팽' 광주시-시의회 의외의 결말?

광주시와 시의회, 활발한 인사 교류 조건으로 단수 직렬 직급의 복수 지정 '합의'

광주광역시청사 전경. 광주시 제공광주광역시청사 전경. 광주시 제공광주시의회가 '법적 수단'을 동원한다는 강도 높은 표현까지 써가면서 팽팽한 기싸움을 벌여왔던 의회 일부 자리의 복수직렬 전환 등의 요청이 광주시와 일정 부분 합의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양측의 갈등이 생각보다 싱겁게 끝났다는 후문이다.

광주시의회는 그동안 상위법령의 개정과 원활한 의회운영을 위해 단수직렬인 의정지원팀장의 복수직렬 지정과 선임담당관의 복수 직급 지정 등을 요구했으나, 광주시는 해당 요구를 특정 공무원의 승진과 연관 지으며 거부 의사를 밝혀왔다.

광주시의회는 최근 정당한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행정적, 정치적, 법적 등 모든 수단을 통해 관철되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는 입장을 담은 공문을 광주시에 보내기도 했다.

극한 대립양상으로 치닫을 만한 상황이었음에도 광주시가 더욱 활발한 인사교류를 조건으로 광주시의회의 안을 상당 부분 수용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모처럼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는 협치의 모습을 보여줬다.

광주시 안팎에서는 "이번 회기에 추경 편성과 도시계획 조례 재의 요구 등 입장이 상충된 현안들이 많이 있는데, 복수직렬 문제는 생각보다 빠르게 정리가 된 것 같다"면서 "앞으로 남은 현안들도 서로의 입장을 생각하면서  머리를 맞댔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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