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대 후배에게 금은방 절도를 시킨 20대 고향 선배가 구속됐다.
4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특수 절도 교사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22일 오전 5시쯤 광주 북구 우산동의 한 금은방에서 후배인 10대 B군에게 금은방을 털라고 교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군은 금은방 유리문을 망치로 깨고 침입해 진열장에 있던 65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가 6시간 만에 검거됐다.
B군이 훔친 귀금속은 모두 회수됐다.
조사 결과 A씨는 B군과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던 선배로, A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B군에게 범행을 교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B군은 단독 범행으로 진술했으나 경찰은 공범이 있을 가능성에 주목해 추가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B군의 진술과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씨의 소재를 파악해 지난 2일 전남 화순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재범 우려 등을 고려해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4일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