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집중호우가 내린 17일 오후 시내버스가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한아름 기자폭우로 인해 광주 도로 등이 침수되면서 시내버스가 일부 노선에서 우회 운행하고 도시철도 일부 구간은 운행하지 않는 등 대중교통 이용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광주시는 17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광주 시내버스 34개 노선의 372대가 우회 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밖의 노선은 정상 운행하고 있다.
도시철도의 경우 상무역 대합실이 물에 잠겨 농성역에서 광주송정역 사이 구간은 운행이 중단됐다. 나머지 소태역부터 농성역, 광주송정역에서 평동역 구간은 정상 운행되고 있다.
항공편은 전면 결항된 상황이다. 광주공항에서 김포와 제주를 오가는 노선의 항공기 운항이 모두 취소됐다.
철도 역시 일부 구간에서 운행이 중단됐다. 현재 KTX 광주송정역-목포 구간, 용산-서대전 구간의 운행이 중지됐다.
광주시는 "시민들에게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고, 기상 상황과 운행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바닷길도 일부 막혀 10개 힝로 16척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