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어장·양식장 인근 레미콘공장 신설…주민, 강력 반발

신안군 어장·양식장 인근 레미콘공장 신설…주민, 강력 반발

"어장과 양식장 환경오염으로 다 망해"

전남 신안군 자은면 주민이 레미콘 공장 신축 예정지 주변에 '결사반대'라고 쓴 현수막을 게시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주민 제공전남 신안군 자은면 주민이 레미콘 공장 신축 예정지 주변에 '결사반대'라고 쓴 현수막을 게시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주민 제공전남 신안군 자은면 어장과 양식장 인근에 레미콘 공장 신설이 진행되면서 주민의 거센 반발이 본격화하고 있다.  

전남 신안군 자은면 주민들은 레미콘 공장 예정지 주변에 "어장과 양식장이 환경오염으로 다 망해간다"며 '레미콘 공장 결사 대'라고 쓴 현수막을 게시하고 신안군청에 민원을 공식적으로 제출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이들 주민은 17일 신안군에 제기한 민원을 통해 "새우 양식장 인근에 레미콘 공장 신축을 묵과할 수 없어 민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레미콘 공장이 신안군으로부터 허가받아 가동되면 공사 도중 분진 발생과 지하수 오염 그리고 진동 소음 등 유·무형의 피해 발생이 우려돼 양식업 등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 주민은 "레미콘 공장 신축이 허가되면 더는 양식업에 종사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아 막대한 경제적 손실에 따른 손해를 신안군에 청구할 수밖에 없다"며 민사소송 등 법적인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신안군은 "레미콘 공장 신설 관련 담당 부서별 8개 협의사항 중 2개만 조건부 허가와 보완 의견이 제시되고 나머지 6개 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부서별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안군은 "레미콘 공장 가동 이후 발생할 시멘트로 인한 피해 우려 등에도 부서별 검토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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