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광주 전역 특별재난지역 선포하라" 정부에 강력 촉구

광주시의회, "광주 전역 특별재난지역 선포하라" 정부에 강력 촉구

"역대급 폭우에 삶터 붕괴… 정부의 즉각적 지원 필요"

지난 17일 광주 북구청사 인근에서 빗물에 고립된 차량들이 도로에 멈춰있다. 독자 제공지난 17일 광주 북구청사 인근에서 빗물에 고립된 차량들이 도로에 멈춰있다. 독자 제공광주광역시의회가 정부에 광주 전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광주시의회는 20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지난 17일 하루 동안 광주에 426㎜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고, 3일간 계속된 집중호우로 인명 실종과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며 "현재도 현장에서 피해가 계속되고 있고, 더 큰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폭우는 지난 1939년 기상 관측 이래 역대 최고 일 강수량으로 기록되며 도심 곳곳을 마비시켰고, 많은 시민들의 삶의 터전이 붕괴됐다.

광주시의회는 "생활 기반이 무너진 시민들에게 지금 가장 절실한 것은 정부의 신속한 대응과 실질적인 지원"이라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이번 사태가 단지 광주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광주시의회는 "기후위기 시대에는 어느 도시든 예고 없이 무너질 수 있다. 이럴 때 정부가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지역의 회복을 좌우한다"며 "지금 이 순간, 정부의 단호한 판단과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의회는 "광주 전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청하며, 광주시의회는 시민들과 함께 피해 복구와 회복을 위해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는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이어진 폭우로 주택과 도로 침수, 산사태, 하천 범람 등의 피해가 잇따랐으며, 현재까지 2명이 실종되고 다수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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