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규 광산구청장이 20일 동곡동의 폭우 피해 현장을 찾아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광산구청 제공박병규 광산구청장은 20일 집중호우 피해 현장을 방문해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수해 복구에 힘쓰는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광산구에는 17일부터 19일까지 누적 강수량 454.6mm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이재민 178명(113세대)이 발생했고, 도로와 농경지, 건물 침수 등 158건의 피해가 보고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광산구는 17일 오전 비상 1단계 발령을 시작으로 같은 날 오후 3단계까지 비상 대응 수위를 높이고, 전 직원 3분의 1을 동원해 8시간씩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했다. 휴대전화 문자와 마을 방송 등으로 대처 요령을 안내하고, 하천 진출입로 등 145곳을 통제하며 산사태 등 취약지역 예찰도 강화했다.
피해가 컸던 지역 주민들은 학교와 경로당, 숙박시설 등 17곳 임시 거처로 긴급 대피했다.
박병규 청장은 "주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행정 역량을 총동원해 빠른 피해 복구에 힘쓰겠다"며 "산사태 취약 지역 추가 피해 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복구 현장에서 만난 자원봉사자들에게는 "여러분의 연대가 큰 힘이 된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