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수첩] 김영록 지사, "발이 하늘을 나는 기분입니다"

[기자 수첩] 김영록 지사, "발이 하늘을 나는 기분입니다"

이재명 정부 들어 전남 현안 예타 통과 및 국정 과제 포함…삼선 가도 '날개 달아"
지역 정치권, 삼선 도전 피로감 극복 등이 핵심 변수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지난 6월 26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8기 출범 3주년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 전라남도 제공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지난 6월 26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8기 출범 3주년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 전라남도 제공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이재명 정부 들어 전남 현안이 순풍에 돛 단 듯 잘 풀리면서 표정 관리에 나서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 지사는 최근 완도 국립 해양 수산 박물관 건립 사업과 고흥읍에서 나로우주센터를 연결하는 국도 15호선 4차로 확장 사업 그리고 화순 폐광지역 경제 진흥 사업이 모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관련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특히 김 지사는 새 정부 5개년 국정 과제에 전남 최대 현안인 전남권 국립 의과대학 신설과 RE100 산단을 비롯한 전남 7대 공약 15대 추진 과제가 포함됨에 따라 전남이 명실상부 대한민국 성장 핵심축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며 한껏 고무된 표정이다.

이와 관련해 김 지사는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발이 하늘을 나는 기분이다. 다른 광역자치단체로부터 견제를 받을 정도다"라며 새 정부 들어 전남 현안이 막힘없이 술술 풀린 데에 대해 도리어 표정 관리에 나서야 할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전남도청 주변에서는 "새 정부 들어 전남 현안 추진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삼선 도전에 나서는 김 지사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격이 아니겠느냐"라면서도 "삼선 피로도 극복과 도정에 대한 새 비전 제시가 삼선 가도의 핵심 변수가 되지 않겠느냐"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여기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경선 노컷오프(컷오프 폐지)'원칙을 내세웠지만, 페널티(감점제)를 어떻게 도입할지도 또 다른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고 민주당 도지사 경선까지 6~7개월가량 남아 있어 김 지사가 긴장의 끈을 늦춰서는 안 될 것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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