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NCC 허정강 신임 회장 "사회적 책임 넘어 '환대와 연대'의 공동체로"

광주NCC 허정강 신임 회장 "사회적 책임 넘어 '환대와 연대'의 공동체로"

제51차 정기총회서 한빛교회 허정강 목사 신임 회장 추대
5.18 기념예배·장기수 위로예배 등 '사회적 책임' 실천 사업 지속
"50년 예언자적 전통 계승하되, 소외된 이웃 향한 '환대'와 '연대'로 시대 위기 넘을 것"

광주NCC 임역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세민 기자광주NCC 임역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세민 기자광주 지역 진보 교계의 구심점인 광주기독교교회협의회(광주NCC)가 창립 50주년을 넘어선 첫발을 내디디며, '사회적 책임'의 완수를 위한 새로운 실천 강령으로 '환대와 연대'를 선포했다.

취임한 허정강 목사(오른쪽)와 이임한 조규성 목사가 축하를 받고 있다. 한세민취임한 허정강 목사(오른쪽)와 이임한 조규성 목사가 축하를 받고 있다. 한세민광주NCC는 지난 3일 광주한빛교회에서 제51차 정기총회를 열고, 허정강 목사(광주한빛교회)를 제51회기 신임 회장으로 추대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반세기 동안 광주NCC가 지켜온 민주화와 인권 옹호의 역사를 계승하고, 기후 위기와 사회적 양극화라는 현시대의 과제에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를 결의하는 자리였다.

제50회기 회장 조규성 목사(서광주교회)는 개회예배 설교 '소리치는 돌들'을 통해 광주NCC의 흔들리지 않는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조 목사는 "세상이 침묵을 강요하고 불의가 판을 칠 때, 교회가 침묵하면 결국 돌들이 소리치게 될 것"이라며 "광주NCC는 여전히 이 시대의 파수꾼으로서 예언자적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취임한 허정강 신임 회장은 이러한 예언자적 전통 위에서,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환대(Hospitality)'와 '연대(Solidarity)'를 제시했다.

광주NCC 신임회장 허정강 목사가 취임인사를 하고 있다. 한세민 기자광주NCC 신임회장 허정강 목사가 취임인사를 하고 있다. 한세민 기자허 목사는 취임사에서 "광주NCC 50년의 역사는 불의에 저항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해온 자랑스러운 역사"라고 전제한 뒤, "이제 우리는 생명의 위기와 평화의 부재 속에 신음하는 이웃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며  밝혔다.

그는 "기후 재난으로 고통받는 피조물, 경쟁 사회에서 밀려난 약자, 갈등으로 상처 입은 이들에게 교회가 먼저 곁을 내어주는 '환대'의 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나아가 그들의 아픔을 우리의 아픔으로 여기고 함께 싸우며 길을 만드는 강력한 '연대'만이 생명과 평화, 일치를 이루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광주NCC는 이번 회기 주요 사업으로 5.18 민주화운동 기념예배를 통해 오월 정신을 계승하고, 비전향 장기수 위로예배를 드리는 등 이념과 체제를 넘어선 인류애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로 했다. 또한 기후 정의를 위한 녹색 연대와 종교 간 대화 등 에큐메니칼 사역도 지속해서 펼쳐나갈 계획이다.

광주NCC 51회기 신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세민 기자광주NCC 51회기 신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세민 기자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예장통합 이정훈 목사(나주 이례교회)가 신임 총무로 선임되어 실무를 이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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