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협 제40회기 임원 및 위원장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세민 기자광주광역시기독교교단협의회(광장협)가 새 회기의 청사진을 선포하며 지역 교계의 화합과 연대를 다짐했다. 광장협은 지난 18일 무등파크호텔에서 '제40회기 임원 및 위원장 워크숍'을 개최하고, 갈등과 분열의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섬김과 상생'의 리더십을 제시했다.
이번 워크숍의 핵심 메시지는 대표회장 나종갑 목사(광주새에덴교회)의 1부 예배 설교에 고스란히 담겼다. 마태복음 20장 25~28절을 본문으로 단상에 오른 나 목사는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섬김을 받기 위함이 아니라 섬기려 하심이었다"며, 높은 자리에 오르려는 세속적 권력욕을 경계했다.
그는 "우리 교단협의회가 세상의 조직과 달라야 하는 이유는 스스로 가장 밑바닥인 '종'의 자리로 내려가 섬기는 데 있다"고 역설하며, 철저한 자기 비움과 겸손을 새 회기의 구심점으로 삼았다.
나 목사는 '상생(相生)'의 가치를 강조하며, 광장협 소속 교단 간의 화합은 물론 광주와 전남 지역 교계가 서로 존중하며 시너지를 내는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가자고 당부했다. 이는 교파주의의 벽을 넘어 지역 사회를 향한 공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묵직한 선언으로 풀이된다.
위초된 분과위원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세민 기자2부 조직 발표 및 분과별 토의 시간에는 40회기를 이끌어갈 구체적인 사역 로드맵이 공개됐다.
상임총무 정경종 목사(운남월광교회)의 사업 보고에 따르면, 광장협은 오는 10월 '광주복음화 대성회'를 시작으로, 12월 '성탄트리 점화식', 2027년 1월 '신년하례 및 기도회', 4월 '부활절 연합예배 및 문화예술 대축제' 등 굵직한 연합 사업들을 전개할 예정이다.
안정적인 사역 추진을 위해 회계 김제원 장로(광주유일교회)는 각 임원과 위원장들의 적극적인 연회비 납부와 동참을 요청했다.
특히 이날 2부 행사에서는 색소포니스트 임유리 집사의 축하 연주가 더해져 눈길을 끌었다. 감미로운 색소폰 선율은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회무 시간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참석한 임원과 위원장들이 함께 음악을 즐기며 교제하는 등 한층 더 풍성하고 따뜻한 화합의 장이 연출됐다.
광주 지역 교회들을 아우르는 광장협이 제40회기를 맞아 선언한 '낮아짐의 영성'과 '아름다운 동행'이, 침체된 지역 교계에 어떤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연대의 결실을 맺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