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동식 박사가 존 스토트, 해돈 로빈슨, 마틴 로이드 존스 등 설교의 거장들이 남긴 유산을 언급하며 강해설교의 본질을 강조하고 있다. 한세민 기자설교는 목회자의 가장 거룩한 사명이자, 동시에 가장 치열한 고민의 현장이다. 수많은 설교자가 강단에 서지만, 성경 본문의 뜻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현대 회중의 삶을 관통하는 '살아있는 설교'를 작성하기란 쉽지 않다. 이러한 고민을 안고 있는 목회자들을 위해 설교학 전문가가 강단에 섰다.
성은목회포럼(대표 신제섭 목사)은 지난 7일, 광주 광산교회(윤재택 목사)에서 손동식 박사(거인들의 설교연구소 소장)를 강사로 초청해 '7월 정기 세미나'를 개최했다. '거인들에게서 배우는 강해설교 작성법 & 전달법'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설교의 기본 원리부터 퇴고에 이르기까지 강해설교의 전 과정을 심도 있게 다뤘다.
■ "자신의 사고를 성경에 복종시켜라"손동식 박사는 존 스토트, 해돈 로빈슨, 마틴 로이드 존스 등 설교의 거장들이 남긴 유산을 언급하며 강해설교의 본질을 강조했다. 손 박사는 강해설교란 단순히 본문을 해설하는 기술이 아니라 "자신의 사고를 성경에 복종시키는 과정"임을 강조했다.
그는 설교자가 성경 본문을 읽고 해석할 때, 자신의 선입관을 투영하는 것이 아니라 본문이 말하고자 하는 '중심 사상(Main Idea)'을 묵상과 관찰을 통해 정교하게 찾아내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 본문을 반복해서 읽고, 그 속에서 강조되거나 대조되는 요소들을 세밀하게 살피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영혼을 울리는 '불타는 논리'이번 세미나에서 손 박사는 설교의 구조와 전달법에 대해서도 실무적인 가이드를 제공했다. 그는 설교가 명확한 설계도에 기반하여 조직되어야 함을 강조하며, 각 대지가 논리적 일관성을 유지하고 결론을 향해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예화 사용에 있어 "예화는 메시지를 비추는 창문"이라며, 청중의 흥미만을 유발하는 가짜 창문이나 깨어진 창문을 경계하고 메시지를 강화하는 본질적인 예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나아가 설교자가 꼼꼼히 퇴고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과장되거나 모호한 표현을 다듬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손 박사는 설교를 '불타는 논리'라고 정의한 마틴 로이드 존스의 말을 인용하며, "성령의 기름부음이 없는 설교는 재미 이상의 아무것도 아니다"고 결론지었다. 그는 설교자들이 혀가 썩고 폐를 다 쓸 때까지 열정을 다해 선포하되, 영혼을 변화시키는 능력은 전적으로 성령께 있음을 기억하고 기도로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목회자를 행복하게, 교회를 새롭게"성은목회포럼(대표 신제섭 목사)은 "참된 강해설교는 목회자 자신을 먼저 변화시키고, 그 변화가 교회와 성도들에게 흘러갈 때 비로소 완성된다"며, 이번 세미나가 말씀의 능력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광주 지역 목회자 십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더했으며, 참석자들은 강의 자료와 식사를 무료로 제공받으며 설교의 본질을 고민하는 귀한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성은목회포럼은 앞으로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교회를 새롭게, 목회자를 행복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세미나와 사역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