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톤 트럭을 활용한 '이동식 원두막 쉼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 종자관리소가 폭염 속 농작업 근로자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1톤 트럭을 활용한 '이동식 원두막 쉼터'를 운영한다.
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종자관리소에 따르면 올해 1톤 트럭을 활용해 5평 규모의 이동식 원두막 쉼터를 자체 제작해 농작업 현장에 배치하고 있다.
이동식 원두막 쉼터는 현장 여건을 잘 아는 종자관리소 실무자들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별도의 고가 장비를 구매하지 않고 기존 차량과 보유 자재를 활용해 비용 부담을 줄이고 현장 접근성을 높였다.
종자관리소는 지난해 보유 중인 트랙터용 트레일러와 자재를 활용해 10평 규모의 트레일러형 이동식 그늘막 쉼터를 자체 제작했다.
넓은 농지에서 장시간 작업할 때는 유용했지만 좁은 농로에 진입하거나 작업 장소가 자주 바뀌는 소규모 농작업 현장에서는 신속하게 이동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종자관리소는 현장 근로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올해 1톤 트럭형 쉼터를 추가했다. 좁은 농로에 쉽게 진입하고 여러 작업장을 신속하게 오갈 수 있어 적은 인원이 단기간 작업하거나 장소를 옮겨가며 일하는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쉼터 내부에는 간이 의자와 아이스박스, 식염포도당, 음용수 등을 비치했다. 근로자들이 작업장 가까운 곳에서 수시로 휴식하며 수분을 보충할 수 있게 했다. 온열질환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체온을 낮추는 휴게시설로도 활용한다.
김재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종자관리소장은 "폭염 속에서 근무하는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1톤 트럭을 활용한 이동식 원두막 쉼터가 소규모 농작업 현장이나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 농가에서도 참고할 수 있는 실용적인 온열질환 예방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종자관리소는 연간 약 75.5㏊(23만평) 농지에서 국가 식량종자인 벼·콩·맥류 종자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고정형 2곳과 이동형 2곳 등 쉼터 4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작업시간을 조정하고 휴식시간을 늘리는 한편 근로자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